📍 한눈에 보는 용산역사박물관
서울 용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이곳. ‘용산역사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선 ‘살아있는 역사서’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철도병원으로 출발해, 지금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붉은 벽돌 건물이, 이제는 용산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지역 전문 박물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14길 35-29
- 운영 : 화~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일 발생 시 별도 공지
- 문의 : 누리집
🧱 100년을 견딘 붉은 벽돌, 살아있는 역사
용산역사박물관 건물은 1910년대 지어진 용산철도병원 본관입니다. 외벽의 붉은 벽돌과 내부 구조가 보존되어 있으며, 이 건물 자체가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철도기지와 군사기지로서의 용산의 역사를 그대로 증언하는 공간. 내부에는 당시 수술실과 약제실, 천장에서 발견된 동찰까지 보존돼 있어,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과거의 시간을 직접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월간 청음회’로 공존의 도시를 노래하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그리고 12월 6~7일에는 ‘월간 청음회’라는 작은 음악회가 박물관 로비에서 열립니다.
플루트, 피아노, 바순 등 다양한 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공존의 도시 용산’을 음악으로 풀어냅니다.
뮤지컬 <영웅> 하이라이트, 국악, 클래식, 재즈까지…
무료 공연으로 누구나 앉아서 감상할 수 있어, 감성 충전 + 역사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 ‘천의 얼굴 용산’ – 상설 전시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이야기
용산역사박물관의 상설 전시 ‘천의 얼굴 용산’은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용산으로 모이다 : 조선시대 세곡과 교통 중심지로서의 용산
- 용산에서 흩어지다 : 외세의 침략과 군사기지화
- 용산으로 이어지다 : 철도·전자상가 등 산업의 중심지
- 용산에서 하나되다 : 이국 문화와 공존하는 오늘의 용산
남산, 한강, 이태원, 효창공원 등 용산의 주요 지역에 담긴 주민들의 삶과 애국 선열의 흔적도 함께 볼 수 있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도 제공되어, 모두를 위한 전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기획전 ‘접속, 용산전자상가’ – 디지털 문화의 추억 소환
기획 전시 ‘접속, 용산전자상가’는 9월 7일까지 전시됩니다.
1980~90년대,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중심지였던 용산전자상가.
컴퓨터, 카메라, 삐삐, 초창기 휴대전화까지!
이곳은 많은 사람들의 디지털 첫 추억이 깃든 장소였습니다.
- ‘012(영원히), 1010235(열렬히 사모해)’ 같은 삐삐 메시지
- 얼굴만 한 휴대전화
- 완제품 PC, 조립 PC를 사고팔던 활기찬 거리
오늘날은 쇠퇴했지만, AI 산업의 거점으로 재도약을 준비 중인 용산의 미래도 함께 조명하고 있습니다.
👧🧒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용산역사박물관은 교육 프로그램도 매우 풍부합니다.
- ‘용산오솔길’ : 어린이들이 상설 전시를 보며 역사·문화 체험
- ‘꿈틀꿈틀 용산전자상가’ : 기획 전시 연계 주말 체험 교육 (7월 26일까지)
- 어반 드로잉 워크숍 : 용산을 수채화로 그려보는 성인 참여 프로그램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 옥상 정원, 카페테리아, 민속놀이까지!
전시만 보고 가기 아쉽다면?
- 3층 옥상 ‘옛동 어울정원’ : 움튼가든, 용산가온뜰, 용산그랑마당으로 구성된 휴식 공간
- 2층 다목적실 & 작은 테라스 : 전시 관람 후 여유롭게 쉬는 공간
- 1층 카페테리아 : 간단한 음료와 휴식 가능
- 민속놀이 공간 : 전통놀이 체험까지 가능
마지막엔 ‘네 컷 포토존’에서 특별한 시간 여행을 기념하며 마무리!
용산역사박물관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닙니다.
일제강점기 철도병원의 역사, 근대문화유산의 흔적, 다양성을 포용한 도시 용산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공간입니다.
매달 열리는 무료 음악회 ‘월간 청음회’,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 그리고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도 최고의 공간이 됩니다.
‘지금’의 서울 속에서 ‘백 년 전’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용산역사박물관은 분명 놓쳐서는 안 될 보물 같은 장소입니다.
또, 좋은 소식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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