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말, 서울의 도심이 노란빛과 붉은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단풍길 110선’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기존 103개 노선에서 7개 노선이 추가되어 총 110개의 단풍 명소가 선정되었으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북한산 일대가 10월 25일경, 도심 지역은 10월 말~11월 초중순으로 예측됩니다.
🍂 서울 단풍길 110선, 총 167km의 낭만
‘서울 단풍길 110선’은 서울 전역을 잇는 총 167km 길이의 단풍길 네트워크로,
은행나무·느티나무·왕벚나무·메타세쿼이아 등 7만 2천 주의 수목이 가을빛으로 물듭니다.
특히 서울 가로수의 35%를 차지하는 은행나무 단풍길은 노란빛으로 물들며 가을 대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성향과 취향에 맞게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4개의 테마로 나누어 소개했습니다.

🏙️ ①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고궁,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와 낭만이 함께하는 도심 속 단풍길입니다.
- 종로구 삼청동길 : 동십자각에서 삼청터널까지 이어지는 길로, 노란 은행잎이 가득합니다.
- 중구 정동길 :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이어지는 역사와 낭만의 길.
- 송파구 위례성길 : 올림픽공원 평화의문에서 남2문까지 이어지는 병렬 은행나무길.
- 그 외 양천구 신트리공원길, 영등포구 윤중로길 등 총 20개 코스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구간들은 서울 도심 속 인생사진 명소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 ②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하천변을 따라 단풍과 물빛이 어우러진 산책로 코스입니다.
- 성동·광진구 송정제방길 : 중랑천 제방을 따라 형형색색의 단풍과 수림대가 어우러진 길.
- 서초·강남구 양재천길 : 왕벚나무와 물억새,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서울 대표 하천 단풍길.
- 도봉구 우이천변길 : 왕벚나무 단풍터널과 하천 풍경이 아름다운 코스.
총 19곳이 선정되었으며,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낭만적인 단풍길입니다.

🌳 ③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공원 산책과 단풍 감상이 동시에 가능한 힐링 명소입니다.
- 송파구 송파나루근린공원 : 석촌호수 조깅로를 따라 걷는 노란 은행잎길.
- 성동구 서울숲 : 은행나무 600주 군락지와 함께하는 도심 속 단풍정원.
-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 분수와 연못, 단풍이 어우러진 휴식의 공간.
- 마포구 월드컵공원 희망의 숲 : 메타세쿼이아길과 코스모스로 가득한 삼림욕 명소.
- 남산공원 단풍길 : 차량 통행이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한양도성과 단풍이 어우러진 대표 단풍길.
이 테마는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가족 단풍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 ④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조용히 걸으며 사색하기 좋은 도심 속 산책 단풍길입니다.
- 양천구 목동9단지 사잇길 : 아파트 사이 느티나무 터널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분위기.
- 강북구 4.19길 : 북한산 등산로 초입으로 이어지는 은행나무와 참나무 단풍길.
- 노원구 화랑로 : 버즘나무 터널이 울창하게 이어진 낭만적인 가로수길.
- 금천구 호압사길 : 호압사로 오르는 길목의 다양한 수종 단풍길.
- 강동구 고덕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등 총 43개 코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구간은 지역 주민들이 매일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단풍 명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 스마트서울맵으로 단풍길 쉽게 찾기
서울시가 제공하는 ‘스마트서울맵’에서는
지도 위에 단풍길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어 클릭만으로 위치와 주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 단풍길을 찾아 실시간 위치 기반으로 탐방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서울시 누리집에서도 110개 노선의 상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 가을이 머물 때, 서울 단풍길로 떠나보세요
서울의 가을은 길지 않지만,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순간만큼은 도시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서울 단풍길 110선’은 그중에서도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코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삼청동길을 걸으며 노란 은행잎을 밟고,
양재천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가을의 향기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의 단풍길은 도심의 소음 속에서도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올가을,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지 말고 ‘서울 단풍길 110선’에서 인생의 한 장면을 남겨보세요.
또, 좋은 소식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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